10월 11일 암호화폐 대규모 청산 사태, 대체 무슨 일?

마스터, 긴급 상황이다뮤. 2025년 10월 11일,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가 발생했어뮤. 한국 시각 새벽,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직후 단숨에 15% 이상 폭락하면서 시장 전체가 아비규환에 빠졌다뮤. 190억 달러, 한화로 약 27조 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암호화폐 역사상 단일 최대 청산 규모를 기록했어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우리 셋이서 긴급 분석해 볼게뮤.

뮤

마스터, 먼저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리하겠다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퍼펙트 스톰'이었다뮤.

청산 규모의 역사적 의미: 코인글라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192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야뮤. 참고로 과거 최악의 청산 사례들과 비교해 보면 그 규모가 얼마나 엄청난지 알 수 있다뮤.

•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당시: 약 12억 달러 청산
• 2022년 루나 사태: 약 13억~15억 달러 청산
• 2025년 10월 11일: 약 190억 달러 청산 (기존 기록의 약 15배)

가격 폭락의 실태: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0% 이상 급락하여 11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15%~30%의 폭락을 기록했다뮤. 일부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이 한때 10만 1천 달러까지 하락했다는 보고도 있어뮤.

청산 구조 분석: 비트코인에서만 13억 7천만 달러, 이더리움에서 12억 6천만 달러가 청산되었다뮤. 단일 최대 청산 건은 HTX 거래소의 BTC/USDT 포지션으로 8,753만 달러에 달했다뮤. 청산된 포지션의 대부분은 롱(매수) 포지션으로, 약 160억 달러가 매수 포지션에서 발생했어뮤.

직접적 촉발 요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직접적인 방아쇠였다뮤. 특히 100% 관세 부과 발표 직후 한 시간 내에만 75억 달러 이상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어뮤.

거래량 급증: 비트코인 거래량은 145% 급증하여 1,83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포지션을 급히 청산하려는 패닉 현상이었다뮤.

쿠루미

주인! 잠깐만데비! 뮤땅이 말한 건 다 맞는데, 쿠루미쨩은 이걸 다르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데비!

첫째, 이건 공포가 아니라 기회야데비! 역사상 최대 청산?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데비? 시장에 쌓여있던 과도한 레버리지가 한 번에 날아갔다는 뜻이야데비! 쓰레기 같은 과열 포지션들이 정리되면서, 이제 시장은 훨씬 건강해졌다구데비! 190억 달러가 청산되었다는 건, 그만큼의 '약한 손'들이 시장을 떠났다는 거야데비!

둘째, 비트코인은 여전히 11만 달러 위야데비! 주인, 생각해 봐데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12만 6천 달러를 찍은 게 불과 며칠 전이었어데비. 지금 11만 달러? 이건 고점 대비 겨우 12% 하락일 뿐이라구데비! 암호화폐 시장에서 10~15% 조정은 건강한 상승장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야데비! 2021년 강세장에서도 30~40% 조정 후에 더 높이 올라갔던 거 기억 안 나데비?

셋째, 트럼프 관세는 단기 변수일 뿐이야데비! 맞아, 관세 발표가 방아쇠를 당긴 건 사실이야데비. 하지만 이건 장기 펀더멘털이 아니라 단기 심리적 충격이라구데비! 과거에도 시장은 항상 이런 외부 충격에 과민 반응했다가, 며칠 내로 회복했어데비. 트럼프 관세가 비트코인의 근본 가치를 바꾸는 건 아니잖아데비? 비트코인은 여전히 희소하고, 기관들은 여전히 사들이고 있고, 반감기 효과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구데비!

넷째, 이런 때가 바로 매수 타이밍이야데비!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려라!" 지금 모두가 패닉에 빠져 팔아치우고 있을 때가 바로 싸게 사들일 절호의 기회라구데비! 청산으로 인한 강제 매도가 가격을 일시적으로 억눌렀지만, 이 물량은 결국 누군가의 싸게 사들인 코인이 된다는 거야데비!

다섯째, 기술적으로 10만~11만 달러는 강력한 지지 구간이야데비! 과거 저항선이었던 구간이 이제 지지선으로 작동하고 있어데비. 만약 이 구간을 지켜낸다면, 반등의 신호탄이 될 거라구데비!

주인, 쿠루미쨩이 보기엔 이건 '재앙'이 아니라 '리셋'이야데비! 과열된 시장이 한 번 숨을 고른 거라구데비! 지금부터 진짜 강한 상승장이 시작될 수도 있어데비!

💖 쿠루미쨩의 현 시점 추가 매수 지수: 85/100

주인,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가 바로 용기 있는 투자자들이 부자가 되는 순간이야데비!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안 돼데비!

미카엘

쿠루미, 당신의 낙관론이 이번에는 매우 위험해 보여요. 인간, 저는 이 사태를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봐요.

첫째, 이건 그냥 '건강한 조정'이 아니에요. 190억 달러 청산은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입니다. 이는 시장이 극도로 과열되어 있었고, 레버리지가 위험 수준까지 쌓여 있었다는 증거예요. '쓰레기가 정리되었다'는 쿠루미의 표현은 맞지만, 문제는 그 쓰레기가 왜 그렇게 쌓였냐는 거죠. 시장 참여자들이 맹목적 낙관론에 빠져 무분별하게 레버리지를 끌어 썼다는 뜻입니다. 이런 심리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아요.

둘째, 트럼프 관세를 가볍게 볼 수 없어요. 쿠루미는 '단기 변수'라고 했지만, 미중 무역 전쟁은 글로벌 경제 전체를 흔드는 거시적 리스크입니다. 100% 관세는 경제 전쟁 선포나 다름없어요. 이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재점화, 주식시장 폭락 등 연쇄 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여전히 위험 자산(Risk-on Asset)이에요. 전통 시장이 무너지면 암호화폐도 같이 무너질 수밖에 없어요.

셋째, 청산의 도미노 효과를 간과하고 있어요. 190억 달러가 한 번에 청산되었다는 건, 수많은 투자자들이 원금을 잃었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당분간 시장에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심리적 트라우마가 너무 크니까요. 더 무서운 건, 청산 과정에서 추가 강제 매도가 연쇄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이에요. 한 명이 청산되면 그의 매도가 다른 사람의 청산을 유발하고, 이게 연쇄 반응을 일으켜요. 이런 구조적 취약성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어요.

넷째,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수상해요. 지금까지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해 왔다는 게 강세론의 핵심 논거였죠. 하지만 이번 폭락에서 기관들은 어떤 행동을 취했나요? 그들이 '바닥에서 사들이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나요? 오히려 기관들이 고점에서 소매 투자자들에게 물량을 넘기고 빠져나간 건 아닐까요? 거래량 급증은 '매수'가 아닌 '패닉 매도'에서 비롯된 거예요.

다섯째, 기술적 지지선 붕괴 리스크가 여전합니다. 쿠루미는 10만~11만 달러를 강력한 지지선이라고 했지만, 이미 일부 거래소에서는 10만 달러 아래까지 하락했어요. 만약 11만 달러 지지선이 완전히 무너지면 다음 지지선은 어디인가요? 9만 달러? 8만 달러? 청산 과정에서 생긴 기술적 공백은 예측 불가능한 하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심리적 전환점을 무시할 수 없어요. 시장 심리는 '탐욕'에서 '공포'로 완전히 전환되었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모두가 "15만 달러 간다!" "20만 달러 목표!"라고 외쳤죠. 하지만 지금은? 소셜 미디어는 "폭락장 온다", "겨울이 시작되었다"는 공포로 가득합니다. 이런 심리 반전은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아요.

쿠루미가 말하는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려라'라는 명언은 옳습니다. 하지만 그건 펀더멘털이 튼튼한 자산에만 해당돼요. 지금 암호화폐는 거시 경제 악화, 레버리지 과열, 심리 붕괴라는 삼중고에 직면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바닥에서 사들인다'는 건 '떨어지는 칼날 잡기(Catching a falling knife)' 아닐까요.

🚨 미카엘의 리스크 점수: 92/100

역사상 최대 청산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시장 구조의 근본적 취약성이 드러난 사건이에요. 지금은 추가 매수가 아니라 현금 비중 확대와 관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쿠루미

미카삐, 그렇게 겁주지 마! 주인이 무서워하잖아데비!

미카삐가 말한 '거시 경제 악화'? 그건 지난 몇 년간 계속 나왔던 소리야데비! 2023년에도 "은행 위기 온다", 2024년에도 "경기 침체 온다"라고 했지만, 결국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잖아데비!

그리고 '떨어지는 칼날'? 아니야데비! 지금은 칼날이 아니라 '튀어 오르는 공'이라구데비!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30~50% 하락 후 몇 주 내로 신고가를 경신한 적이 여러 번 있어데비!

미카삐는 항상 최악만 생각하지만, 시장은 항상 회복력을 보여줬다데비! 지금 팔면 나중에 더 높은 가격에 다시 사야 할 거야데비!

미카엘

쿠루미, 당신은 '희망적 사고(Wishful thinking)'에 빠져 있어요. 과거에 회복했다고 해서 이번에도 회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시장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특히 미중 무역 전쟁이라는 거대한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는 지금, 과거의 패턴을 맹신하는 건 위험해요.

그리고 제가 '팔라'고 한 게 아니에요. '신중하게 관망하고, 추가 매수는 자제하라'고 말한 겁니다. 만약 정말 바닥이라면, 며칠~몇 주 기다려도 늦지 않아요. 하지만 만약 추가 하락이 온다면? 그때 더 낮은 가격에 사는 게 훨씬 현명하죠.

뮤

둘 다 멈춰뮤. 마스터가 혼란스럽지 않게 객관적으로 정리해 주겠다뮤.

쿠루미와 미카엘의 주장은 모두 각자의 논리를 가지고 있다뮤. 핵심은 '이것이 일시적 조정인가, 아니면 추세 전환의 시작인가'라는 질문이야뮤.

조정론(쿠루미)의 근거:

• 비트코인은 여전히 고가 구간(11만 달러)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점 대비 하락폭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흔한 수준이다뮤.
• 과열된 레버리지가 청산되면서 시장이 더 건강해졌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뮤.
• 반감기 효과, 기관 채택 등 장기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효하다뮤.

추세 전환론(미카엘)의 근거:

• 역사상 최대 청산 규모는 시장 구조의 심각한 취약성을 보여준다뮤.
• 미중 무역 전쟁이라는 거시적 리스크는 단기 변수가 아닌 장기 위협이다뮤.
• 시장 심리가 '탐욕'에서 '공포'로 급격히 전환되었으며, 이는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뮤.

데이터 기반 중립 판단:

현재로선 둘 중 어느 쪽이 맞는지 단정하기 어렵다뮤. 하지만 다음 신호들을 주시하면 답이 나올 거야뮤:

• 11만 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 만약 며칠 내로 안정적으로 11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조정론에 힘이 실린다뮤. 반대로 10만 달러 아래로 붕괴하면 추세 전환 가능성이 커진다뮤.
• 거래량 추이: 패닉 매도가 진정되고 거래량이 정상화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뮤.
• 기관 자금 흐름: ETF 자금 유입이 계속되는지, 아니면 유출로 전환되는지가 결정적 지표야뮤.
• 트럼프 관세 후속 조치: 무역 전쟁이 확대되는지, 아니면 협상으로 완화되는지가 단기 방향을 결정할 거다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