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M과 $EMXC, 어떤 신흥국 ETF가 더 나을까?
마스터, 오늘은 신흥국 시장 투자의 가장 큰 딜레마를 정면으로 다루는 주제를 가져왔어뮤. 바로 중국을 포함할 것인가, 제외할 것인가의 문제다뮤. 이 질문에 응하기 위해 대표적인 두 가지 신흥국 ETF, $EEM과 $EMXC를 비교해 보겠다뮤.
마스터, 브리핑을 시작한다뮤. 두 ETF의 가장 본질적인 차이는 이름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뮤.
- EEM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TF): MSCI 신흥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가장 전통적이고 대표적인 신흥국 ETF다뮤.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중국을 가장 큰 비중으로 포함하고 있어뮤.
- EMXC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x-China ETF): 이름 그대로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중국 기업만 쏙 제외한 지수를 추종한다뮤.
두 상품의 핵심 데이터를 비교해 보자뮤.
구분 | $EEM (중국 포함) | $EMXC (중국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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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 |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TF |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x-China ETF |
핵심 컨셉 | 전통적 신흥국 분산 투자 | '차이나 리스크'를 회피하는 투자 |
상위 국가 비중 | 1. 중국 (약 25% 내외) 2. 대만 (약 18%) 3. 인도 (약 17%) 4. 대한민국 (약 12%) | 1. 대만 (약 22%) 2. 인도 (약 21%) 3. 대한민국 (약 15%) 4. 브라질 (약 6%) |
상위 보유 종목 | 1. TSMC 2. 텐센트 3. 알리바바 4. 삼성전자 | 1. TSMC 2. 삼성전자 3. HDFC 은행 4. SK 하이닉스 |
운용 보수 | 0.72% | 0.25% |
자산 규모 (AUM) | 약 183억 달러 | 약 131억 달러 |
데이터상 가장 눈에 띄는 건 두 가지다뮤. 첫째, EEM은 중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상위권에 있지만 EMXC에는 당연히 없다뮤. 둘째, EMXC의 운용 보수가 EEM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이다뮤. 이건 꽤 의미 있는 차이라고 할 수 있겠어뮤. 브리핑은 여기까지다뮤.
주인! 이건 고민할 필요도 없는 문제 아니야데비?! 당연히 EMXC로 가야지데비!
요 몇 년 동안 신흥국 투자가 재미없었던 가장 큰 이유가 뭐였어데비? 바로 중국이 혼자서 지수를 다 끌어내렸기 때문이야데비! 부동산 문제, 정부의 빅테크 규제, 미국과의 갈등까지… 온갖 악재란 악재는 다 터지면서 다른 나라들이 아무리 잘해도 소용이 없었다고데비.
하지만 EMXC를 봐데비! 이 ETF는 그 문제아, 중국을 쏙 빼버렸잖아데비! 그랬더니 어떤 일이 일어났지?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의 폭발적인 성장성, AI 시대의 핵심인 반도체를 꽉 쥔 대만과 대한민국의 기술력, 원자재 강국 브라질의 잠재력이 온전히 드러나기 시작했어데비!
이건 마치 반에서 맨날 사고 치는 친구 한 명을 빼고, 공부 잘하고 활기 넘치는 우등생들만 모아서 특별반을 만든 것과 같아데비! 훨씬 더 역동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는 거지!
실제로 최근 몇 년간의 성과를 보면 EMXC가 EEM을 훨씬 앞질렀다는 데이터도 많다구데비. 중국이라는 거대한 족쇄를 풀어버리고 진짜 보석 같은 신흥국들의 성장에 올라타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지 않아데비?
💖 쿠루미쨩의 가슴이 시키는 투자 지수: EMXC 95/100
중국 걱정 없이, 진짜 성장하는 나라들에만 집중 투자하는 게 훨씬 더 신나고 똑똑한 방법이야데비!
쿠루미, 당신은 늘 반짝이는 것만 좇는군요. 하지만 투자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인간, EMXC가 정말 그렇게 완벽한 대안일까요? 저는 그 선택이 가진 치명적인 리스크를 지적하고 싶네요.
첫째, '중국을 제외한다'는 건 세계 2위 경제 대국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매도' 포지션이라는 걸 알아야 해요. 지금 중국 경제가 어렵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만약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해서 증시가 예상과 달리 급반등하면 어떻게 될까요? 중국이 10%만 올라도 전체 신흥국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해요. EMXC 투자자는 그 과실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상대적 박탈감만 느끼게 될 겁니다.
둘째, 중국을 뺀 다른 신흥국들은 정말 안전한가요? 쿠루미는 인도, 대만, 브라질을 장밋빛으로만 보고 있지만, 그 나라들 역시 저마다의 정치적 리스크,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외환 변동성 같은 문제들을 안고 있어요. 중국이라는 거대한 리스크 하나를 피하는 대신, 여러 개의 작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리스크들에 노출되는 셈일 수 있겠죠.
셋째, EEM의 높은 운용보수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중국 주식시장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거래 비용이 많이 들어요. 이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운용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이죠. 보수가 싸다는 이유만으로 EMXC를 선택하는 건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하는 판단일 수 있습니다.
EEM은 비록 지금은 중국 때문에 부진해 보일지 몰라도, 신흥국 시장 전체를 가장 왜곡 없이 담아내는 '표준'이에요. 반면 EMXC는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부진할 것이다'라는 하나의 시나리오에 모든 것을 거는, 생각보다 훨씬 더 공격적이고 편향된 투자일 수 있어요.
🚨 미카엘의 리스크 점수
- EEM: 60/100 (알려진 리스크, 높은 변동성)
- EMXC: 75/100 (특정 국가 배제에 따른 기회비용 및 쏠림 리스크)
가장 큰 숲(중국)을 보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전략일까요?
〔 최종 브리핑 〕
마스터, 우리 셋이 얘기해본 결과를 요약해 줄게뮤.
성장 잠재력 (쿠루미)
- EMXC의 매력: 부진의 늪에 빠진 중국을 제외함으로써, 인도, 대만, 한국 등 다른 신흥국들의 성장 잠재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데비!
- 포트폴리오의 역동성: 기술(대만, 한국)과 인구(인도)라는 확실한 성장 스토리를 가진 국가들에 집중하는, 더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투자야데비!
잠재적 리스크 (미카엘)
- EMXC의 위험: 중국의 잠재적인 경기 회복과 증시 반등의 과실을 전혀 누리지 못할 '기회비용' 리스크가 너무 커요. 세계 2위 경제 대국을 포트폴리오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건 매우 대담하고 위험한 베팅이에요.
- EEM의 가치: 비록 지금은 부진해도, EEM은 신흥국 시장 전체를 시가총액 비중대로 반영하는 가장 표준적인 상품이에요. 특정 국가에 대한 편견 없이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원칙적인 선택지죠.
핵심 데이터 (뮤)
- 가장 큰 차이점: 중국 포함 여부. EEM은 약 25%의 중국 비중을, EMXC는 0%를 가진다뮤. 이로 인해 상위 국가 및 종목 구성이 완전히 달라져뮤.
- 운용 보수: EEM(0.72%)이 EMXC(0.25%)보다 훨씬 비싸다는 점은 투자 결정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뮤.
- 투자 철학의 차이: EEM은 '신흥국 시장 전체에 대한 수동적 추종'이고, EMXC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에 대한 적극적 베팅'에 가깝다뮤.
결론: 마스터, 이 두 ETF 사이의 선택은 결국 마스터가 '중국의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다뮤.
- 만약 마스터가 중국의 구조적인 문제(정부 규제, 부동산, 미중 갈등)가 장기화될 것이고, 다른 신흥국들의 성장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EMXC가 더 나은 선택이 될 거야뮤.
- 반면, 중국 경제의 규모를 무시할 수 없으며 언젠가 반등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인위적인 전략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전통적인 EEM이 더 원칙에 맞는 투자가 될 수 있어뮤.
이건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 마스터의 투자 철학과 시장 전망에 따른 '전략적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어뮤.